운전자가 술냄새를 풍기면 자동으로 시동을 끄는 스마트키가 도입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혼다와 제조업체 히타치는 최근 운전자가 술을 마시면 자동차 엔진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음주 측정 스마트키를 개발했다.
 
이 스마트키는 음주자가 숨쉴 때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나 에탄올 등을 내장 센서로 구분해 음주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음주 운전자가 시동을 걸기 위해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에 탑승하면 음주측정 결과가 화면 패널에 표시되며 자동차 시동을 제어한다.
 
이 스마트키는 기존 에탄올 감지센서보다 정확성이 3배 향상됐다. 또 혈중 알콜농도 0.015%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국내법상 혈중알콜농도 0.05~01% 미만은 100일간 면허 정지, 0.1% 이상은 면허 취소다.
 
이 기술은 차량 밖에서도 음주 측정을 가능케 한다. 또 부정조작에 대비해 사람의 날숨과 다른 기체를 구분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혼다와 히타치는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 스마트키를 조만간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월 12일 열리는 '2016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에서 이 스마트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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