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한국사 필수과목 됐다...국어·수학 수준별 시험 폐지

입력 : 2016-03-29 14: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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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지는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발표한 2017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 따르면 한국사가 수능에서 절대평가 방식의 필수과목으로 지정, 만약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가 된다.
 
이 밖에도 지난해까지 치러졌던 국어와 수학 영역의 수준별 시험은 폐지되고 국어는 공통으로, 수학은 문·이과에 따라 가·나형으로 바뀐다.
 
2017 수능 날짜는 11월 17일이고 성적 발표일은 12월 7일이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다.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한국사를 제외한 9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평가원은 한국사 필수 전환에 따라 난이도를 기본 소양을 갖췄는지를 묻는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대별 편중 현상이 없도록 교육과정 핵심 내용을 고르게 출제할 방침이다.
 
한국사 시험은 20문항, 50점 만점이다. 절대평가이므로 표준점수나 백분위 없이 등급만 표시된다. 4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 시험은 4교시 탐구영역 전에 치러진다.
 
4교시 시험 시간은 한국사 30분, 탐구영역 과목당 30분 등이다. 3교시 영어 영역 시험을 보지 않는 수험생은 따로 마련된 대기실에서 대기하다 4교시에 한국사 시험을 봐야 한다.
 
한국사 시험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험 종료 시각은 일반 수험생 기준 오후 5시40분으로 변경됐다.
 
A/B형 수준별로 치러졌던 국어영역은 공통시험으로 바뀐다. 수학은 이과는 가형, 문과는 나형을 보게 된다.
 
가형은 미적분 II,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출제범위고 나형은 수학II와 미적분 I, 확률과 통계까지다.
 
직업탐구 과목은 2016년 수능 때 5과목 중 하나를 선택했던 것에서 10과목 중 최대 두 개를 선택하게 됐다.
 
제2외국어 영역에서는 기초 베트남어 과목이 '베트남어I'로 이름을 바꾼다.
 
EBS교재의 수능 연계 비율은 70%로 전년도와 같다.
 
한편 올해부터 수능 시험장에는 전자식 화면 표시의 시계 반입이 금지된다. 오직 시침과 분침, 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이 가능하다.
 
또 1,3교시 시작 전 수험생은 본인 여부 확인 시 시계를 신분증, 수험표를 책상위에 올려 감독관이 확인토록 한다.
 
교육부는 6월 2일 모의고사를 실시한 후 7월 중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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