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부문에서 14개 후보를 내 눈길을 모은다.
24일(현지시간) 아카데미 협회는 2월26일 미국 LA에서 개최 예정인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스톤 주연의 영화 '라라랜드'는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다미엔 차젤레)을 비롯해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등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각본상, 촬영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주제가상, 편집상 등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주제가상에는 '오디션'과 '시티 오브 스타즈' 영화 속 두 곡의 노래가 후보에 올라 총 14개 후보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작품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만나 미완성인 서로의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끌어냈다.
'라라랜드' 외에 배리 젠킨스 감독의 영화 '문라이트'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비롯해 8개 부문 후보에, 멜 깁슨 감독의 '핵소고지'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편, 한국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외국어영화상 후보에서 탈락했다. 촬영상과 분장상, 의상상 등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도 후보에 들지 못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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