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4월 경영 복귀설…네티즌 "흐지부지 넘어갔네" 비판

입력 : 2018-03-27 04:48:27 수정 : 2018-03-27 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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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이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에 네티즌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이르면 4월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로 경영에 복귀할 예정이다.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회사인 진에어(저비용항공사·LCC)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조 회장의 장녀도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호텔 사업에 복귀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 전에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했었고 한진그룹의 호텔 사업은 장녀인 조 전 부회장이 맡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었다"고 설명했다.
 
땅콩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뉴욕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조 전 부사장이 땅콩 제공 등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여객기를 계류장에서 되돌린 사건이다. 조 전 부사장은 사건 직후 대한항공 부사장 자리는 물론이고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한진그룹 내 모든 직급과 직책을 내려놨다.
 
이에 네티즌은 "땅콩회항 이후에도 경영에 나서지만 않았지 주요 자리에는 모두 참석했다고 하더라" "땅콩회항 사건 때 땅콩 불티나게 팔렸었는데" "흐지부지 넘어가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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