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백성현 이민호, 상반된 카리스마로 강렬한 첫 등장

2015-08-25 09:42:57

'화정'에서 소현세자 백성현과 봉림대군 이민호가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24일 방송된 MBC '화정' 39회에서는 10년 후 정묘호란으로 피폐해진 조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후금에 잡혀간 포로들과 이들의 목숨 건 탈출, 이들을 돕는 비밀 결사대까지 숨가쁜 장면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현세자(백성현)과 봉림대군(이민호가)가 상반된 카리스마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현세자는 인조(김재원)의 장자, 봉림대군은 인렬왕후(이승아)의 차남이다.

소현세자는 부마도위 주원(서강준)에게 서책을 배우면서 정명(이연희)와 가깝게 지내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세자빈은 "저하께서 공주마마와 하려는 일을 주상께서 알게 되실까 두렵습니다"라며 걱정했다. 

이에 소현은 "이 나라의 백성들이 이국땅에서 죄 없이 죽게 할 수 없소. 그들을 잃은 것은 이 나라의 왕실과 조정이니 이제 목숨 걸고 그들을 구하는 것도 우리여야 하오"라며 인조에 대한 견제를 두려워 하지 않고 정명과 뜻을 함께했다.

이어 소현세자는 비밀 결사대를 조직하는 등 인조와 상반되는 단호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드러냈다.

봉림대군은 이를 조용하게 지켜보며 치밀하게 상황을 판단했다. 봉림대군은 정명과 만난 자리에서 "소현세자와 거리를 둬 달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그는 "아바마마와 형님의 관계는 틀어져서는 안됩니다. 이 나라에는 그와 같은 문제로 많은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니 조그마한 불길한 싹도 남기지 말아주십이오"라며 진심어린 부탁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은 상반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소현세자가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면 봉림대군은 차분하면서도 치밀한 모습을 보인 것.

곧 닥칠 병자호란을 통해 엇갈린 운명을 걷게 된 둘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MBC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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