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AI 허브로"… 부산시, AI 미래혁신국 만든다 [AI 대전환 로드맵]

당선인 인수위, 전문가 간담회
AI 산업 고도화한 후 확산 목표
시정 철학 추진 정무라인 곧 인사
전원 별정직 약 17명 구성 전망
여소야대 환경 극복 최대 과제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2026-06-17 18:38:57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원회가 인공지능(AI) 특위를 열고 민선 9기 시정 추진방향을 가다듬었다. 해양·관광과 더불어 AI 산업을 부산의 3대 미래 먹거리로 강조한 당선인의 구상에 맞춰 특위는 ‘부산 AI 대전환 로드맵’을 꺼내든 것이다.

당선인 인수위는 이 같은 시정 구상을 바탕으로 이번 주 민선 9기의 핵심 조직이 될 정무라인 인사의 윤곽을 잡은 후 내 주께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인수위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는 17일 상수도사업본부 10층 회의실에서 AI 대전환 공약 실행계획 마련을 위한 전문가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수위는 현재까지 부산시의 AI 환경을 도입기와 실증기 수준으로 정의했다. 올해부터 도입된 AI 산업을 고도화해서 확산하겠다는 게 민선 9기의 포부다. 정책 간담회에서는 K해양 AI벨트 조성과 AI 중심대학 설립, 부산 청년을 위한 AI 허브 조성 등이 언급됐다.

이와 더불어 산업 현장에서는 공모 사업 위주의 예산 대신 자체적인 AI 기업 지원 예산을 확보해 줄 것과 전담 부서인 AI미래혁신국을 세워 국실별로 흩어진 AI 관련 정책을 총괄하게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인수위는 다음 주 재차 현장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는 한편 이 같은 시정 구상을 함께 할 정무라인 인사도 단행할 전망이다.

인수위는 통상적인 관례에 맞춰 정무라인 규모를 정하겠다고 밝혀 시청 안팎으로 16~17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당선인이 확언한 정무직 대상자는 1980대생인 인수위 반선호 대변인과 정주영 비서실장 등 2명이다.

신원 조회 등 인사 절차에 따라 최소 2주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것을 감안해 당선인과 함께 내달 1일 출근할 수 있도록 이번주 안에 대략적인 정무직 인사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사 절차가 상대적으로 빠른 별정직으로 대거 시청에 입성해 임기제 공무원 등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게 부산시 안팎의 관측이다.

민선 9기 정무라인은 국민의힘 우위의 부산시의회 지원을 받은 8기와 달리 여소야대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서 전 당선인이 여러 차례 걸쳐 ‘친절한 인재’를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는 단순히 시정 인수 과정에서 잡음을 최소화하자는 차원을 넘어 5년 넘게 이어진 박형준 체제에 익숙해진 부산시청을 빠르게 장악해야 하는 점도 당선인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박재호 전 의원과 류영진 전 식약처장 등 부산 민주당 ‘올드보이’는 정무직 임명을 대부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무라인은 실무를 담당할 젊은 인사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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