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강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롯데는 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한 4안타 4타점을 기록한 정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7-5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전적 57승 64패가 됐고, 팀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이날 롯데에 패한 6위 KIA와의 승차도 1경기 차로 좁혔다.
KIA 13차전 접전 속 7-5 승리
정훈 3루타·솔로포 4타점 활약
6위 KIA에 승차 1경기로 추격
롯데는 1회초에 선취점을 뽑았다. 지난 1일 kt 위즈전 이후 3경기 연속 1회 득점이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얻은 3경기에 모두 승리했다.
롯데는 1회초 KIA의 선발 투수 조쉬 스틴슨을 상대로 선두 타자 손아섭의 안타 후 이우민의 희생번트, 정훈의 적시타로 깔끔하게 1점을 얻었다.
3회초엔 1사 1, 3루 기회에서 정훈의 3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짐 아두치의 내야 땅볼 때 정훈마저 홈을 밟아 3점을 더 보탰다.
KIA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1점을 보탠 KIA는 5회말에 이홍구의 솔로포를 포함해 2점을 뽑아 4-3으로 쫓아왔다.
롯데의 선발 투수 배장호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6회초 문규현의 3루타에 이은 손아섭의 2점 홈런(시즌 11호)으로 2점을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김승회와 이성민이 이어 던진 7회말 KIA의 브렛 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6-5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9회초 롯데의 선두 타자 정훈은 KIA의 세 번째 투수 심동섭으로부터 솔로포(시즌 7호)를 뽑아 7-5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정훈은 9회초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기록했다. 롯데의 마무리 투수 정대현은 9회말을 삼자 범퇴로 막으며 이날 승리를 지켰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