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가 홀로된 장모의 헛헛한 마음을 위로, 따뜻한 사위의 면모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이만기가 장모를 모시고 돌아가신 장인과의 추억이 서린 계곡으로 피서를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장모는 오랜만에 나들이로 기분이 들뜬 나머지 솥부터 그물, 파라솔까지 상당한 양의 짐을 챙겼다.이에 이만기는 많은 짐을 가져온 장모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손수 물건들을 세팅했고 장모의 요청대로 고기잡이와 물놀이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만기는 치킨과 부침개를 만들어준 장모에게 직접 제조한 '참외 소주'를 선보이며 오붓하게 술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장인이 생전에 여름철마다 장모와 계곡으로 놀러 다녔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만기는 장모에게 "옛날 생각이 나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장모는 "이서방 폼이 꼭 장인어른이랑 똑같다. 아버지 생각이 나네"라며 먼저 떠난 남편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보였다.
이만기는 "방송을 보면 '후포리 할배'는 있는데 우리 할배는 왜 없나싶다"고 서글픈 속내를 토로하는 장모를 위해 처가에 자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6.9%(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 20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SBS '백년손님'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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