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에서 도해강(김현주)과 최진언(지진희)은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주말 방송에서 해강은 설리(박한별)를 업은 채 휘파람까지 부는 진언을 목격하고는 두 사람의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
그리고 그간 참았던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온 집에 돌아온 해강은 보이는 물건을 모두 던지고 깨뜨렸으며 진언의 오디오와 책장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진언도 참지 않고 해강의 옷에 와인을 붓고는 거울을 박살냈다.
해강은 짐을 챙겨 집을 나가는 진언에 "절대 이혼 안 해줄거야"라며 울부짖었다. 진언 역시 해강에게 "함께 더 있다가는 더 추해질거다. 지금도 충분히 혐오스럽다"고 독설을 날렸다.
집을 나가면서 진언은 "결혼하자고 한 거. 넌 싫다고 했는데 나 혼자 좋아서 실수했다"며 결혼 자체가 실수였고 지금은 후회한다고 말해 해강에게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규남(김청)이 설리의 커피숍을 찾아 난장판을 만들고, 해강이 설리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물을 틀어놓고 나가는 등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터지자 진언은 참을 수 없는 한계를 느꼈다.
특히 물난리로 집이 난장판이 되고 설리가 열어보지도 못한 채 넣어둔 라면박스 속 생모의 흔적들이 사정없이 망가져 버리자 진언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진언은 설리를 데리고 어디론가 떠나 밤을 보내고 그런 진언을 기다리며 밤새 비를 맞는 해강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긴장감이 더해졌다.
사진 = '애인있어요'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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