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선수 5명 방출 소식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여기에 포함됐다고 보도된 장결희의 아버지는 이를 부인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명(FIFA)의 징계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유소년팀으로부터 5명의 선수를 방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FIFA는 징계 대상인 선수들이 클럽의 시설에서 훈련해서도, 뛰어서도, 거주해서도 안된다는 판결을 내렸다"라며 "이에 바르셀로나는 이 선수들에 대한 권리를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선수들과 클럽의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은 5명 모두에게 통보됐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5명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포데 포파나(네덜란드), 파트리스 수시아(카메룬), 벤 레더맨(미국), 티아스 라카바(베네수엘라) 그리고 한국의 장결희라고 전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 등 유소년 선수 영입과정에서 FIFA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1년간 선수 영입 금지 및 해당 선수 공식경기 출전 불가 징계를 받았다.
최근 FIFA는 경기 출전 불가 뿐 아니라 클럽 시설의 이용-거주에 대해서도 불허하는 징계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이들 유소년 선수들과의 계약 유지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보도에 장결희 선수 아버지 장동면 씨는 8일 국내 언론을 통해 "계약해지 통보를 받지 못했다. 결희가 에이전트에게 그런 일은 없다는 말을 확실히 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부모와 에이전트에 통보도 없이 계약을 해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결희가 잘못된 보도에 상처받을까 걱정하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 보도는 자제를 부탁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결희는 내년 4월, 이승우는 내년 1월부터 징계가 풀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사진=장결희 트위터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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