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억명 식수 오염 노출…매년 340만명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

｜ 2016-08-31 08: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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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중 3억2천300만명이 오염된 식수를 마시고 있으며 해마다 340만명이 수인성 질병으로 숨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밝혔다.

30일(현지시간) UNEP가 펴낸 보고서를 따르면 콜레라, 장티푸스, 설사 등 수인성 질병의 대부분은 사람이 물에 버린 폐기물이 원인이다. 때문에 UNEP는 하수 시설뿐 아니라 오수 자체를 개선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에서는 1억6천400만명이 수인성 질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도 각각 1억3천400만명, 2천500만명이 비슷한 상황이다.

UNEP 책임연구원인 재클린 맥글레이드는 "지표수에 버려지는 오수 양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수질 오염을 멈추지 못한다면 인류의 건강과 발전이 위협받는 상황에 놓일 것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수질 오염은 강이나 호수에 미처리된 채 배출되는 하수뿐 아니라 비료나 살충제, 공장 폐기물 등으로 인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UNEP는 분석했다.

사진=UNEP 홈페이지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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