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차례상차림, 4대 조상까지 모셔야…삼치 등 '치' 들어가는 생선 피해야

2016-09-15 09:34:46

15일 추석을 맞아 차례상 차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차례는 명절때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 차례에 모셔지는 조상은 자신으로부터 4대 고조에 해당하는 조상을 한꺼번에 모신다.
 
차례상 차리는 방법의 핵심은 5열 맞추기다. 병풍에서 가까운 쪽이 1열이다.
 
1열에는 시접과 함께 술잔, 받침대 등의 잔반을 놓고 국을 올린다. 그 다음 2열은 '어동육서'와 '두동미서'다.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으로 배치한 뒤 생선 머리(두)는 동쪽, 꼬리(미)는 서쪽을 향하도록 배치한다.
 
이어 3열에는 촛대와 함께 생선,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를 두는 게 일반적이다. 이때 탕류는 육탕-소탕-어탕의 순서로 둬야 한다. 4열은 '좌포우혜', 즉 좌측 끝에는 포를 두고 우측 끝에는 식혜를 둬야 한다.
 
마지막 5열 배치는 조율이시-홍동백서로, 왼쪽부터 대추(조), 밤(율), 배(이), 곶감(시)로 배치하되 붉은 과일(홍)은 동쪽, 흰 과일(백)은 서쪽에 오도록 하는 게 포인트다.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치' 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 또한 사용하지 않으며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써야 한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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