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갤노트7 리콜 공식 발표...100만대 규모 예상

2016-09-16 10:00:33

'배터리 발화 사고'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의 미국 리콜 방침이 공지됐다. 리콜 규모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5일 갤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 방침을 발표했다.
 
CPSC는 "9월 15일 이전에 판매된 제품의 리튬 이온 전지는 과열되거나 발화될 우려가 있어 심각한 화재 및 화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갤노트7 사용자는 즉각 전원을 끄고 이동통신사 또는 삼성전자에서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스마트폰으로 교환받거나 환불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PCS의 엘리엇 카예 회장은 "미국에서 이미 판매된 갤노트7의 97%가 리콜 대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약 100만대에 달하는 규모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역시 소비자들에게 공식 리콜 조치에 따라 사용중인 스마트폰을 교환 혹은 환불 받을 것을 당부했다.
 
CPSC의 리콜 공지 직후 삼성전자 미주법인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도 "사용을 중단하고 전원을 끈 다음 즉각 교환 계획에 응하는 일은 매우 중요"라며 새로운 공지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이전에 새 스마트폰이 대부분의 판매경로에 준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소비자보호를 위해 설립된 연방정부기구 CPSC는 위험한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제품 안전 규격을 마련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 시중에서 파는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까지 내리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노트7 배터리 과열 사례를 92건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사람이 화상을 입은 사고는 26건, 재산피해 사고는 55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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