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주치의' 백선하 교수, "소신껏 임했다…사망원인은 '병사'"

2016-10-11 16:10:12

고(故) 백남기 농민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 논란이 일고 있는 백씨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사인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기관증인으로 참석해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의 사망진단서 변경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을 숙지하고 있다"면서 "전공의가 (진단서를) 작성했더라도 그 책임과 권한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가 진료부원장과 상의를 한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소신껏 임했다. 어떤 외부의 압력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고인이 사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급성신부전에 따른 '병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백 교수는 "백씨가 사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급성신부전에 의한 심장정지"라면서 "중환자실 환자는 장기적인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폐렴, 요로감염, 패혈증 등의 이차 합병증이 있을 수밖에 없다. 유족에게 두 차례에 거쳐 투석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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