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에 부는 '女風'…전지현부터 헬로비너스 나라까지 '모델전쟁'

2016-10-14 09:50:00

 

아웃도어 업계가 여자 연예인을 앞세워 여성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건강미와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고자 아웃도어와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들이 급증하면서 업계가 인지도가 높은 여성 모델 기용에 앞다퉈 진행하고 있는 것.
 
아이더는 이번 시즌부터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나라를 전속모델로 발탁해 본격적으로 여성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나라를 통해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도회적이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밀레는 2014년부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신혜와 또 한번 재계약을 체결했다. 
 
박신혜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액티브한 아웃도어 브랜드와 서로 잘 어울리고 꾸준히 신규 여성 고객을 유입시키는 데에 주효한 역할을 해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네파 역시 배우 전지현과 전속모델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3년부터 네파의 전속모델로 활약해 온 전지현은 올해 재계약을 통해 4년 연속으로 네파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여성들의 스타일 워너비인 전지현을 통해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스포티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남성 고객이 주류였던 아웃도어 업계가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이끌기 위한 방편으로 과거 남성 연예인을 기용했던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여자 연예인 모델 기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아웃도어 제품들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추면서 일상생활에도 캐주얼하게 입고 출퇴근복으로도 활용하는 여성 고객이 늘고 있어 이들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사진=각 사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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