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사망사고' 기관사, 승객 끼였다는 신고 받았다...경찰 "목격자 찾는 중"

2016-10-19 15:09:51

19일 오전 서울시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30대 승객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해당 전동차 기관사는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날 오후 2시 김포공항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이 닫쳐 기관사가 출발을 준비하던 중, 출입문에 승객이 끼였다는 인터폰 신고를 듣고 전동차 출입문을 다시 열었다가 27초 뒤에 문을 닫고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8분께 하차하던 30대 남성은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낀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해 비상문으로 밀려나왔다. 이 승객은 4-1 지점에서 3-4 지점 비상문으로 7.2m나 밀렸다.
 
이후 신고를 받은 역 직원과 119 구급대원이 해당 승객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나열 도시철도 사장직무대행은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찾고자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해 당시 전동차 안에 있었던 목격자를 찾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철로 쪽에는 CCTV가 없어 목격자의 진술이 필요한 상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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