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안 마련 착수…정책협의체 발족

2016-11-10 11:46:58

국내 게임업계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율규제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로 구성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강신철, 이하 협회)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개선안 마련을 위한 정책협의체를 발족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정책협의체는 오는 14일부터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 조직은 올 7월 발표된 '게임문화진흥 종합계획'에 따라 자율규제의 신뢰성과 객관성 확보를 목표로 움직인다. 개선방안 수립과정에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평가 및 개선활동 전개에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책협의체에는 법률, 경제, 교육, 게임개발 등 각계 전문가 그룹을 비롯해 이용자 및 소비자단체 대표, 청소년 전문가,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여한다.
 
주요 논의 과제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개선방안 도출 ▲자율규제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강화 방안 마련 ▲자율규제 준수여부에 따른 인센티브와 페널티 부여 방안 등이다. 이후 협회는 정책협의체의 다양한 의견들을 회원사와 함께 종합 검토, 자율규제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이 게임산업계의 자율규제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인 만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직접적 관여는 하지 않는다. 다만 업계의 자율규제가 게임이용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사회적 시스템으로 안착될 수 있게끔 지원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철 협회장은 "그 동안 게임업계가 자율규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해 온 내용들이 정책협의체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 조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용자와 사업자 간 적절한 균형을 도출하여 합리적인 수준의 자율규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안을 확정, 발표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고민과 열린 논의를 통해 자율규제 실효성을 제고 및 건전 게임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책협의체 발족에 앞서 협회 회원사들은 기존 자율규제의 추가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확률 공개 내용 및 수준을 강화하고, 공개 장소에 있어 협회 홈페이지 취합 안내, 게임 내 표기 등과 같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취지의 강화안 마련에 합의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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