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한태식)가 하룻밤 새 불교계와 동문들로부터 100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유치하며 올해 기부금이 23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서울 그랜드앰버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교 110주년 기념 동국대 후원의 밤'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 조계종 호계원장 성타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 정세균 국회의장,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영화 총동창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송석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동문 탤런트 강석우 씨를 비롯한 불교계·정관계 유력인사와 기부자, 동문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진행은 동국대 출신인 KBS 한상권, 이정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한상권 아나운서는 "빛나는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온 동국대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며,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작을 알렸다.
동국대는 개교 110주년을 맞아 지난 8월부터 모금캠페인 'Brand New Donggkuk'을 진행해 왔다. 또 '비전 2020' 실현 및 대학순위 국내 10위, 세계 30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동국대는 오는 2020년까지 1천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서울캠퍼스에 로터스관(지하3층, 지상3층, 9천667㎡)과 108주년기념관(지하 3층, 지상 4층, 2만5천475㎡)의 신축, 장충리틀야구장 부지(6천104㎡)를 매입을 통해 교육·연구 인프라의 대대적인 혁신을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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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후원의 밤. 사진=동국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