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 대통령 탄핵은 탄핵대로, 거국내각은 거국내각대로"

2016-11-14 10:26:25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주장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4일 "국정 마비 상황을 하루속히 수습할 수 있는 헌법적 절차는 탄핵"이라고 재차 말했다.

이어 김무성 전 대표는 "오늘이라도 청와대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거국중립내각을 받겠다고 하면 새로운 내각이 권한대행 역할을 맡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은 탄핵대로 가고, 거국중립내각도 그대로 가는 것"이라며 투트랙으로 국정을 수습하자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12일 촛불집회에서 나온 국민적 분노, 대통령에 대한 자격박탈 여부라든지 엄청난 국가 중대사를 거리의 투쟁에 의한 결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간에 있는 우리 국회의원들이 해야될 태도가 아니"라고 야 3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시간이 많이 걸려도 헌법을 벗어난 정치 행위는 있을 수 없다. 절차에 따라 헌법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 결과'에 대해 "결과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바도 없고, 결과가 어느 정파와 세력의 유불리에 따라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건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검찰의 박 대통령 조사 방식에 대해 "대면조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서면조사 (해결될) 수위는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법적으로 아직 대통령인데 적절한 예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청와대로 가서 대면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