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남 피살' 말레이시아 지인, "한국행 권유 했지만 씩 웃기만"

2017-02-15 09:30:54

SBS 뉴스 캡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지인의 한국행 권유에 모호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보도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거주자이자 김정남과 자주 만났다는 한 한인은 "불안해하며 살지 말고 남한으로 가라, 한국 정부에서 보호해줄 것이라고 했지만 (그가) 씩 웃기만 하고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RFA는 이 지인이 김정남에게 한국행을 더욱 강력하게 권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남이 중국에서 보내 준)경호원들과 늘 함께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었나보다"라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이어 이 매체는 "김정남이 여행할 때 항상 같이 있던 중국계 싱가포르인 애인의 행방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남은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김정남은 신원미상의 여성 2명이 얼굴에 뿌린 스프레이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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