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남 피살, 이복형제 김정철..."북에서 존재감 없어, 철통감시"

2017-02-15 09:08:33

MBN 뉴스 캡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이에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철은 다른 아들들과 달리 존재감이 거의 없이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지난해 망명한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에서 김정철은 어떤 역할이나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때 3대 세습 후계자로 거론된 김정철은 2005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방문했을 때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2010년 김정은으로 후계 구도가 굳어진 뒤 자취를 감췄다.
 
최근 김정철이 목격된 곳은 2015년 영국 런던의 에릭 클랩튼 콘서트장이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철은 정치에는 관심 없고 음악과 에릭 클랩튼에만 관심 있다"고 말했다.
 
또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김정철은 심각한 게임 중독으로 이 때문에 후계 구도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정철은 북한에서 철저한 감시를 받으며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