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이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엑스맨’ 시리즈의 최고 인기 캐릭터이자 배우 휴 잭맨이 연기하는 마지막 울버린으로 기대를 모으는 '로건'은 오는 17일(이하 현지 시간) 열리는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및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다.
앞서 '로건'은 슈퍼히어로 영화 최초로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을 전하며 작품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영화제 메인 행사장 포츠담 광장에서 이날 오후 9시 30분 레드카펫을, 오후 10시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다.
주목할 점은 18일 폐막식을 하루 앞둔 17일 진행되는 일정이라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영화제 기간 중 분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시기에 프리미어를 진행하는 것은 그만큼 작품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반영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 시리즈와 전혀 다른 비주얼과 압도적 분위기로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영화가 공개되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17년간 총 9편 작품에서 울버린, 로건의 독보적 캐릭터를 탄생시킨 배우 휴 잭맨이 참석한다.
또 엑스맨의 정신적 지주이자 이번 작품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프로페서X 역의 패트릭 스튜어트, 제임스 맨골드 감독도 등장해 레드카펫 및 월드 프리미어를 더 빛낸다.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소년미와 남성미를 동시에 지닌 보이드 홀브룩, 스크린에 데뷔하는 다프네 킨 등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볼만하다. 맨골드 감독은 '앙코르'로 제6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고 '아이덴티티' '3:10 투 유마'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실력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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