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엔 꼭 우승”… 아이파크 유소년 축구단 해외 전훈

개성고, 1월 17~22일 일본 전훈
교류전 효과로 올해 성적 상위권
U12, 베트남서 국제대회 출전
예선 전승, 결승 진출에는 실패
U9, 오사카 교류 대회 준우승
연령대별 국내 최강 면모 과시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4-12-17 17:42:05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선수단 막내인 U9 선수들이 지난 7~10일 일본 오사카 축구 교류 캠프에 참가한 뒤 상대 선수들과 기념촬영(왼쪽 사진)을 하고, 오사카 시내를 둘러보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선수단 막내인 U9 선수들이 지난 7~10일 일본 오사카 축구 교류 캠프에 참가한 뒤 상대 선수들과 기념촬영(왼쪽 사진)을 하고, 오사카 시내를 둘러보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선수단이 해외 전지훈련으로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맏형인 개성고(U18)는 다음 달 17~22일 일본 오사카 전지훈련에 나선다. 개성고는 한남대부속고, 코우코쿠고교 등 현지 강팀들과의 교류전과 자체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개성고는 지난 4월 진행된 일본 나가사키 전지훈련 이후 ‘2024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에서 준우승,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 ‘2024 K리그 주니어’ U18 상위스플릿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3개의 메이저 리그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해외 교류전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시 일본 나가사키 교류전을 통해 V바렌 U18, 친제이가쿠인고교, 소세이칸고교, 구미니고교 등 현지 강팀들과 교류전을 진행한 개성고는 선수단 개인 기량 향상은 물론 유소년 시스템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 덕분이다.

특히 2024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에서의 준우승은 세계 유수의 유소년 클럽과의 경기여서 의미가 남달랐다. 당시 A그룹에 배정된 개성고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FC아우크스부르크(독일), 가시와레이솔(일본),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한국)를 상대로 4승 1패를 거둬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가시와레이솔과의 경기에서는 0-3으로 뒤지다 4-3으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에스파뇰U17(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지훈련 효과를 톡톡히 본 개성고는 이번 오사카 전지훈련을 통해 보다 나은 내년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U12 선수단은 지난 9~17일 전지훈련을 겸한 베트남 국제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지난 3월 진행된 김천 포도배 KYFA CUP 대회 초등 4학년부 우승 특전으로 참가한 이번 전지훈련은 경기장, 수영장, 체력단련실, 식당 등 프로구단의 전지 훈련장에 맞먹는 시설들을 갖춘 K-TOWN 판 티옛 리조트에서 국제 유소년 대회 및 팀별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U12 선수단은 지난 11~13일 호주, 캄보디아, 홍콩, 베트남 등 총 10개 국의 해외 클럽들과 11개의 국내 팀들이 참가하는 국제 유소년 축구페스티벌에서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U12은 예선전에서 한국의 팀식스에 8-0 대승을 거뒀고, 홍콩 이스턴을 2-1, 호주 진스SC를 5-0으로 이기로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태국 팀을 상대로 8-1 대승을 거둔 U12은 준결승에서 중국 팀과 2-2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패해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을 마친 U12는 14~16일 팀 훈련에 돌입해 해외 클럽 팀 등과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했다.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선수단 막내인 U9 심화반은 지난 7~10일 일본 오사카 교류 캠프에 참가했다. 같은 연령대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U9 심화반은 일본 오사카에서도 당당히 전국 최강 팀의 면모를 보였다. 현지의 초등 3학년 전문 팀들이 출전하는 U9 타카시컵에 참가한 U9 심화반은 예선전에서 다카이시중앙SC팀을 4-0, OXALA 간사이팀을 7-0, DREAM B팀을 9-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U9 심화반은 DREAM A팀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11차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10-11로 패하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U9 심화반은 다음 날 열린 인테르나시오날(일본) U9 팀의 단판 승부에서 5-4로 승리하는 등 모두 5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해외 교류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전 부산 아이파크 소속 안병준 선수의 아들인 안용찬은 오사카에서 진행된 5경기에서 7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U9 심화반은 축구 교류뿐만 아니라 J리그 경기 관람 등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했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연령별 해외 전지훈련은 연령별 전술과 개인 기량 향상은 물론 팀 결속력 강화와 선진화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배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내년에는 보다 폭넓은 전지 훈련을 통해 기량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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