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 받는다

기예르모 델 토로 등과 나란히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8-06 09:44:15

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토론토영화제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TIFF 트리뷰트 어워즈’ 수상자 4인을 발표했다. 이병헌은 멕시코 출신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일본의 영화제작자 겸 감독인 히카리, 미국 배우 조디 포스터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은 세계 영화계에 뛰어난 공헌을 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수상자들은 영화계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라며 “이병헌의 압도적인 재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비전과 상상력, 히카리 감독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조디 포스터의 독보적인 경력을 기리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을 “한국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영화와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글로벌 스타”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병헌의 신작인 ‘어쩔수가없다’도 올해 TIFF에 초청됐다. 이병헌은 특별공로상 수상과 ‘어쩔수가없다’ 상영 일정에 맞춰 토론토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북미 상영은 토론토국제영화제가 처음이다.

‘어쩔수가없다’는 갑작스러운 해고로 백수가 된 주인공이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만수 역은 이병헌, 아내 미리 역은 손예진이 연기했다.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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