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자동차검사소, 테슬라 점검·정비 수월해진다…교통안전공단, 표준 검사장비 개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5-12-14 20:50:34

사진은 테슬라 진단이 적용된 TS 검사프로그램(KADIS) 시연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사진은 테슬라 진단이 적용된 TS 검사프로그램(KADIS) 시연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미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의 새로운 전기차 표준진단 규정에 따라, 테슬라는 차량 내 고장진단코드(DTC) 기반의 진단 기능을 구현하고, TS는 테슬라 표준 진단 검사장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 검사장비를 민간검사소에 개방한다.

이번에 추진한 공동개발은 기존의 테슬라 고유 진단 방식(알러트 기반)이 아닌 국제 표준(DTC)을 따른 진단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테슬라 차량의 진단 방식을 범용적으로 전환해 일반 검사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TS는 이번 표준진단체계 구축을 통해 전기차 화재 위험을 조기 차단할 수 있는 검사를 확대해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반 검사소에서의 테슬라 차량 점검·정비가 보다 원활해질 수 있도록 민간 시장 전반에 검사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TS는 민간검사소의 검사품질을 TS 검사소와 동일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KADIS 진단기를 2021년부터 보급하고 있다.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협력으로 테슬라 전용 진단 케이블을 무상으로 보급하는 등 KADIS 진단기 보급을 2024년 612개소에서 2025년 현재 1231개소까지 확대했다.

2025년 고전원 사용 전기차 36만 5181대 검사 중, 28대의 BMS 배터리 결함을 조기 발견해 전기차 화재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이번 협력 개발은 전기차 안전진단 분야에서 우리 공단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검사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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