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소풍가자’ 제21회 BIKY 힘찬 출발

어린이, 청소년 주인공 영화제
14일까지 179편 전세계 작품 상영돼
소풍처럼 누구나 즐기는 부대행사도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2026-07-09 09:55:12

제21회BIKY 개막식 축하 공연 모습. BIKY 제공 제21회BIKY 개막식 축하 공연 모습. BIKY 제공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선언 모습. 김준현 기자 joon@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선언 모습. 김준현 기자 joon@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역대 가장 풍성한 구성으로 돌아온 이번 영화제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179편의 작품을 부산 곳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8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1회 BIKY 개막식은 올해 슬로건인 ‘얘들아, 소풍 가자’를 앞세워 활기차게 시작됐다.

개막 무대에서는 영화제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어린이·청소년 집행위원 ‘비키즈(BIKies)’가 제작한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 속 청소년들은 다소 긴장한 듯하면서도 풋풋한 말투로 올해 영화제를 직접 소개했다. 이는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BIKY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현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BIKY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그 어느 때보다 내실 있고 풍성한 ‘소풍’을 준비했다”며,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영화제는 ‘소풍’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화 제작을 배우는 ‘클래식 클래스’를 비롯해, 댄서 아이키, 배우 박정민, 정재승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직업관과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BIKY 잡학사전’, 다양성의 가치를 조명한 네덜란드 영화 특별전 등이 관객을 맞이한다.

또한 9일부터 12일까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는 ‘BIKY 놀이터’가 운영된다. 푸드트럭 존과 다양한 공연은 물론, 현대백화점과 협력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의 예술 놀이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10일부터 12일까지는 ‘한여름 밤의 특별한 테마 영화제’가 열린다. ‘킹 오브 킹스’, ‘굿 윌 헌팅’, ‘길 위의 뭉치’가 차례로 상영되며, 특히 12일 상영되는 ‘길 위의 뭉치’는 목줄 착용을 전제로 반려견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개막식 직후에는 알렉산더 머피 감독의 개막작 ‘굿바이 시스터즈’가 상영됐다. 이 작품은 네팔 카트만두에 사는 두 자매가 히말라야 깊은 곳에서 희귀 약재인 ‘야르사굼바(동충하초의 일종)’를 채집하며 겪는 여정을 담았다.

개막 무대에 오른 알렉산더 머피 감독은 “관객들이 두 자매의 고된 약초 채취 여정을 통해, 각자 자신의 모험을 찾아가는 험난한 과정과 의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 ‘굿바이 시스터즈’는 9일, 10일, 12일 영화의전당과 롯데시네마 부산명지에서 추가 상영된다. 특히 9일에는 알렉산더 머피 감독이 직접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낙동아트센터 앙상블극장에서 열린다. 워크숍 작품 상영과 경쟁 부문 시상, 비키즈 졸업식 등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자세한 상영 시간표와 예매 정보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k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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