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스크린X 통해서 감동 더한다...관람 포인트 셋

2015-12-14 11:53:10

히말라야 스크린X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영화 '히말라야'가 다면상영시스템인 '스크린X' 버전으로 개봉된다. 
 
앞서 영화 '검은 사제들'이 스크린X 버전을 상영, 영화적 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히말라야'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더한다. 
 
▲설산 등정의 아찔함이 더욱 생생히 다가온다
  
'히말라야'는 해발 8,750m 설산에 묻힌 동료의 시신을 찾으러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스크린X의 3면 스크린은 극 중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특히 등반대가 암벽과 빙벽에 매달리는 장면에서부터 갑작스런 눈사태에 추락하는 대목에서 스크린X의 매력이 극대화된다. 
  
한 치 앞도 안 보일 정도의 강풍과 눈보라 속 비박(Bivouac, 계획에 없던 야외 숙박) 장면 또한 압권. 비박하는 산의 정경을 스크린 좌우로 활용해 한쪽은 산으로, 한쪽은 절벽으로 표현함으로써 영화 속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끈다.
 
▲웅장한 히말라야 산맥의 전경을 극대화하다
 
'히말라야'는 현장 촬영을 통해 담아낸 장엄하고도 화려한 풍광이 배경화면으로 깔린다. 실제 해발 4,500m 고지와 몽블랑 등에서 진행된 촬영, 산을 오르는 듯한 1인칭 카메라 구동, 부족함을 채우는 CG 등 히말라야의 추위를 그대로 옮겨온 듯 하다.

스크린X의 삼면 스크린은 쉽사리 경험할 수 없는 만년설을 입체감 있게 구현해낸다. 또 영화 중반 주인공이 히말라야 14좌 고지를 차례로 정복하는 화면에서 각 산봉우리의 세밀한 특징까지 잘 보여줌으로써 색다른 즐거움도 안겨준다.
 
▲스크린X에서만 볼 수 있는 엔딩 애니메이션 추가
 
엔딩 크레딧은 꼭 챙겨야 한다. 영화가 끝난 후 엄홍길 대장을 주인공으로 한 히말라야 여정이 애니메이션으로 또다시 펼쳐진다.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로체샤르, 얄룽캉, 캉첸중가 등을 등반하는 과정이 보여지는 동시에 영화 ‘히말라야’ 속 휴먼 원정대 내용이 녹아 들며 깊은 잔향을 남긴다.
 
'히말라야' 스크린X 버전은 16일 CGV홍대, 용산, 천호 등 전국 CGV 34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히말라야' 역시 16일 전국 개봉된다.
 
사진=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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