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임시완 "술을 끊었다"...감독 "몰래 마시던데" (웃음)

2016-01-06 17:05:47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어른의 정서를 따라가는 게 어려웠다.”
 
영화 ‘오빠생각’의 임시완이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임시완은 6일 오후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오빠생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한상렬은 어른이었다. 그 정서를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임시완이 연기한 한상렬은 소중한 사람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진 인물. 그러다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인물이다.
 
임시완은 “한상렬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해내는 완벽한 사람으로 다가왔다”며 “피아노, 지휘 등 매일 연습해야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보다 그 정서를 따라가는 게 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극 중 액션신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액션 때문에 따로 몸을 만들었다”면서 “‘미생’ 찍을 때만 해도 술을 자주 마셔 배가 좀 나왔는데 그걸 빼느라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 때 촬영 끝나고 한잔 먹는 술이 정말 시원하다는 걸 알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시원함을 못 느끼니까 그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던 이한 감독은 “몰래 많이 마시는 것 같던데”라고 웃었고, 이희준은 “어느 날 딱 한 잔만 하자고 하더라. 그리곤 18병을 마셨던 것 같다”고 폭로(?)했다. 임시완은 "아예 안 마신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리는 작품. 21일 개봉. 
 
사진=비에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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