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 마크 피터슨 "로버트 할리 마약 증거 없다…경찰이 진술 강요"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19-04-09 11:37:47

마크 피터슨 교수 (사진=연합뉴스) 마크 피터슨 교수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60)의 지인인 마크 피터슨(73)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가 "경찰이 증거가 로버트에게 마약 투약 진술을 강요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국학의 대가로 평가받는 피터슨 교수는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1990년대 한국에 귀화한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같은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신자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슨 교수는 9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6개월 전 경찰에 다른 연예인이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그 연예인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그가 잡혔을 때 경찰이 마약을 한 다른 사람들 이름을 대면 형량을 가볍게 해주겠다며 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로버트가 마약을 했다는 아무 증거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게 지난해 10~11월"이라며 "로버트가 의심받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게 얘기했다. 자신은 그곳(마약 투약 현장)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경찰들이 로버트가 유죄라고 확신하며 진술을 강요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피터슨 교수는 "경찰들은 로버트에게 정말 예의 없이 굴었고, 최근 한국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다시 터지면서 경찰 고위층이 연예인 마약을 잡기 위해 사건을 찾던 중 로버트를 다시 대상으로 잡고 수사를 지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수사관들은 증거가 없다고 이미 얘기했지만 고위 경찰이 다시 요구해 그가 다시 잡혀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피터슨 교수는 또 "보통 마약을 산다고 하면 어떤 사람으로부터 구매하지 인터넷으로 주문하지는 않는다. 또 마약을 집에서 발견했다는데 침대 밑에서 마약이 나온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사건이 알려진 정황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누군가에게 마약 혐의가 있는데 그것을 로버트가 뒤집어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마약을 한 사람이) 그의 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추측이다.


피터슨 교수는 지난 5일에도 로버트 할리와 만났으며, 6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버트는 당시 평소와 똑같았다"라고 말했다.


피터슨 교수는 "로버트 할리가 평소 어떤 사람인지 경찰에 내가 다 얘기해줄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피터슨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한국어로 "제 친구 하일(로버트 할리의 한국 이름) 씨는 무죄다. 그의 아는 사람이 죄인인데, 벌을 더 작게 받으려고 하일 씨를 가리켰다. 슬픈 일이다"라며 "한 1년 동안 로버트 할리가 이것 때문에 고생했는데 경찰은 포기를 안했다"라고 주장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취재진에게도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밝혔다.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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