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해효가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전노민에게 경고했다.
11일 방송된 '딴따라' 5회에서는 딴따라 밴드를 자신의 방송국 음악 프로그램 오프닝 무대에 세우겠다고 말하는 새 예능 국장(권해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장은 케이탑 대표 이준석(전노민)을 국장실로 불렀다. 국장은 좋은 데로 모시려고 했다는 이준석에게 "제가 청담동을 안 간다"며 "거기가면 소화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딴따라를 무대에 올릴 경우 케이탑을 저희 방송국에 절대 출연 안시키겠다?"면서 "저 그거 때문에 사장실 불려 다니고 며칠 동안 살이 빠졌다. 최근에 의사가 살 빼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배는 안 빠지더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그러면서 국장은 방송국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했다. 그는 "케이탑은 케이탑 입장대로 진행하면 될 것"이라면서 "저희는 딴따라 밴드 무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 드리는데 딴따라나 소속 매니지먼트와 일면식도 없다. 음악만 들었다. 좋더라. 최근 2~3년 밴드 중에서는 묘한 정서가 있으면서 완성도도 높다. 충분히 저희 무대에 세울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준석은 "방송국 입장 이해한다"면서 일어섰다. 앞으로 해당 방송국에 케이탑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키지 않겠다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국장은 "우리 방송국에서는 앞으로 케이탑 소속 연예인은 연기자 포함해서 일절 출연 안 받겠다"고 맞불을 놨다. 그는 "예능도 물론"이라며 "저녁에는 드라마 국장 만나서 얘기할 것이다. 작가들과도 얘기해서 케이탑 소속 연기자들은 프로그램에서 사고를 내거나 유학을 보내거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딴따라'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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