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유람선 '바다의 하모니'(Harmony of the Seas)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나자르 항을 출발, 첫 항해에 나섰다고 AFP 통신과 미국 CBS 방송이 전했다.
로얄캐리비안 사의 '바다의 하모니'의 가격은 10억 유로(약 1조3천억 원)에 이르며 승객 6천360명, 승무원 2천100명에 총 8천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선박의 길이는 362m로 높이 약 300m인 에펠탑보다 길다.
게다가 개인 전용실 2천500개, 식당 20개, 수영장 23개, 아이스링크, 나무 50그루와 식물 1만여 종이 있는 공원 등 탑승객만을 위한 호화로운 시설들을 갖췄다.
일명 '바다 위 도시'라고 불리며 선박을 건조할 때 부터 큰 기대를 받아왔다.
'바다의 하모니'가 건조된 지역인 생나자르를 떠나 첫 항해를 떠나는 모습을 보려고 나온 인파는 무려 7만여 명에 달했다.
크리스틴이라는 한 시민은 "배가 성장하는 모습을 3년 넘게 지켜봤다"며 "아이가 집을 떠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다의 하모니'는 프랑스를 떠나 영국 사우샘프턴 항을 거쳐 22일 새 둥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 로얄 캐리비안 제공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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