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 2026-02-14 15:19:47
대만 타이난에서 훈련 중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도박장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돼 귀국 조치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6시즌 프로야구를 앞두고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4명이 현지 도박장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구단 측은 소속 선수들을 귀국 조치하고 도박장 출입을 공식 사과했다. KBO와 구단 자체 징계 절차도 착수할 방침이다.
롯데 자이언츠(이하 롯데)는 대만 현지 도박장에 출입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후 열릴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이후 구단 자체 징계도 검토 중이다.
KBO 규약 제151조에 따르면 등록 선수가 도박(불법 인터넷 도박 포함)을 했을 경우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 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물릴 수 있다.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상에 롯데 소속 선수들이 게임장에 방문한 모습의 영상이 확산했다. 게임장 모습 등을 토대로 이들이 사행성 불법 도박장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번지자 롯데 측은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영상 속 특정 장면을 두고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구단은 이에 대해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도박장에 출입한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자이언츠 제공
구단은 4명의 선수를 즉각 귀국 조치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7시께 김해공항으로 귀국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는 지난달 25일부터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은 캠프 휴식일이었던 지난 12일 현지 도박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