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무형문화유산 ‘국악’으로 세계·지역·일상 잇는다

국립부산국악원 2026년 공연 계획 발표
세계유산위 부산 개최를 기념하는 무대
K콘텐츠·국악 융합 무대로 현대적 확장
지역 상생·문화 접근성 강화 프로그램도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6-02-19 09:00:00

국립부산국악원 전경.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 전경.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오는 7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가 예정된 올해 국립부산국악원은 덩달아 바빠졌다. 국립부산국악원 이정엽 원장은 올해 공연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통 공연예술의 가치 확산과 세계화를 위한 종합적인 문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품격 있는 무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K콘텐츠 확장, 지역 상생, 문화 접근성 강화를 통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부산에서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먼저 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기악단·무용단·성악단)의 예술 역량을 강화하고 고유 레퍼토리 확장을 위해 다양한 정기·기획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기념한 무대로 눈길을 끈다. 기악단 소속 연희부의 3월 27~28일 정기 공연은 ‘농악’(2014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이 주인공이다. 무용단은 5월 29~30일 ‘영산재’와 ‘강강술래’(이상 2009년 등재), ‘아리랑’(2012년 등재) 등으로 무대를 빛낸다. 10월 9~10일에는 기악단과 성악단이 합동으로 ‘훈민정음’의 정신을 음악과 소리로 풀어낸 특별 무대를 마련한다. 올해는 한글 반포 580돌과 한글날 100돌을 맞는다.

전통 공연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K콘텐츠 확장 전략으로는 K다큐멘터리, K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융복합 공연 ‘조선통신사, 경계를 넘어 두 개의 길을 잇다’(4월 24~26일)와 꼭두를 주제로 한 무대(2027년 1월)가 각각 준비된다. 꼭두 공연에는 김태용 영화감독 등이 제작진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 공연은 부산국악원의 우수 레퍼토리인 ‘춤바람분데이’와 ‘대청여관’의 성공을 잇는 새로운 시도로, 국악이 세계인의 일상 속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부산국악원의 상반기 공연 리플릿.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력한 홍보물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의 상반기 공연 리플릿.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력한 홍보물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의 상반기 공연 리플릿 뒷면.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력한 홍보물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의 상반기 공연 리플릿 뒷면.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력한 홍보물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지역 상생을 위해서는 부산국악원 새해맞이 브랜드 공연 ‘굿(GOOD)이로구나!’와 올해 9회째를 맞는 ‘영남춤축제: 춤, 보고 싶다’(7월 24일~8월 8일) 등에 지역 청년 디자이너를 투입해 홍보물 개발 등에 함께 나선다.

문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국악 공연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계기성 공연을 개최하고, 무장애(Barrier-Free) 공연을 본격 도입해 장애인 등 문화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하는 국악문화학교’ ‘학교 국악오케스트라 지원’ 등 신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부산국악원의 공연과 교육·체험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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