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핀포인트 제구력을 앞세워 퍼펙트 이닝을 펼쳤다. 구속은 95마일(152km)까지 올랐다.
오승환은 2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7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맞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두 번째 타자 다니엘 데스칼소에게는 2S-2B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에 걸치는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세 번째 타자 토니 월터스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월터스의 방망이는 오승환의 바깥쪽을 찌르는 95마일 패스트볼에 허공을 갈랐다. 1이닝 2k 퍼펙트.
오승환은 9회초 딘 키케퍼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31에서 1.25로 끌어내렸다. 또 0.7 WAR(대체선수 승리기여도)로 팀내 투수 1위, 메이저리그 불펜진 전체 7위로 올라섰다.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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