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안방에서 터키 2-1 제압...유로 2016 '청신호'

2016-05-23 08:32:45

잉글랜드가 안방에서 터키를 맞아 해리 케인과 제이미 바디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유로 2016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잉글랜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인이 가운데에 서고 스털링과 바디가 좌우 날개를 맡았다. 다이어와 월셔, 알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로즈, 스톤스, 케이힐, 워커가 나란히 섰고 하트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터키는 4-2-3-1을 들고 나왔다. 토순이 최전방에서 앞섰고 뒤를 션, 외즈야쿱, 찰하노글루가 2선에서 받쳤다. 투판과 이난이 더블볼란치를 구성하고 에르킨, 발타, 토팔, 고눌이 수비를 봤다. 골키퍼 장갑은 바바찬이 켰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3분 스털링으로 시작한 패스는 알리를 거쳐 케인의 발 앞으로 떨어졌다. 케인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잉글랜드의 왼쪽을 돌파한 센이 크로스를 올렸고, 찰하노글루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잉글랜드는 주도권을 뺐기지 않았다. 바디, 알리, 스털링 등 젊은 피를 중심으로 터키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터키는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도 찰하노글루와 토순을 앞세워 빠른 역습을 펼쳤다.
 
잉글랜드가 몇 번 골문을 두드렸지만 별다른 결과 없이 1-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두 팀은 한 번씩 찬스를 맞았다. 알리의 슛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바바찬 골키퍼의 품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 7분 찰하노글루의 헤딩과 토순의 터닝슛은 잉글랜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25분 잉글랜드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케인이 실축하며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스트라이커 바디가 있었다. 후반 37분 바디는 코너킥 상황에서 터키 수비를 맞고 튕겨나온 공을 차 넣어 리드를 만드는 골을 기록했다.
 
터키는 교체를 통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결국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잉글랜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해외중계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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