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신작 온라인게임 '오버워치'의 론칭 후 첫 주말 성적표가 공개됐다.
30일 PC방 점유율 분석기관 게임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오버워치'는 17.46%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체 PC방 온라인게임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지난 24일 정식 출시된 이래 단 한번도 점유율 하락은 없었지만, 첫 주말 성적에서 점유율 20%대를 돌파하는 데 실패하면서 당분간 1위 게임 교체는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같은 날 '리그오브레전드'는 점유율 32.55%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오버워치에 이은 '서든어택'은 13.89%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블리자드가 내놓은 '오버워치'는 6대6 팀 기반의 슈팅(FPS) 장르 게임으로, 집보다 PC방에서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데 특화된 게임으로 꼽힌다. 또 적진점령(AOS)장르 게임처럼 고유한 개성과 능력을 겸비한 21명의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팀 대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 대표적인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최대 대항마로 꼽혀 왔다.
실제 '오버워치'는 정식서비스 첫날인 지난 24일 11.67%의 점유율을 보이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13.85%, 26일 14.66%, 27일 15.49%, 28일 16.58%를 기록, 점진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특히 점유율 14%대를 돌파한 지난 26일부터는 넥슨의 대표 인기게임 '서든어택'을 누르고 인기게임 순위 2위를 유지중이다.
'오버워치'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40%를 넘던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도 32~35% 안팎으로 떨어졌다. '서든어택'의 경우 근소한 차로 2위 자리를 넘겨주긴 했지만 평균 14~17%를 왔다갔다하던 점유율에서 큰 변동 없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오버워치'의 등장으로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이 오랜만에 활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오버워치'가 론칭 후 첫 주말 성적에서 눈에 띄는 반전없이 점유율 10%대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큰 폭의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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