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창민 감독 신작 '7년의 밤', 크랭크업...장동건 "만족과 기대 큰 영화"

2016-05-31 11:44:45

류승룡 장동건이 호흡을 맞춘 영화 '7년의 밤'이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 했다.
 
'7년의 밤'은 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 사건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영제(장동건)의 7년 전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광해'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류승룡은 극 중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로 인한 소녀의 죽음 이후, 아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비극을 맞닥뜨리게 되는 남자 최현수 역을 맡았다. 씻을 수 없는 죄책감과 절박한 부성애를 동시에 지닌 현수를 통해 류승룡은 극과 극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딸을 죽인 범인을 향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 영제 역은 장동건이 맡아 기존의 젠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전혀 다른 파격적 변신에 나선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과 치밀함을 지닌 영제로 분한 장동건은 류승룡과 대립각을 이루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또 7년 전 사건의 모든 걸 지켜 본 현수의 후배 승환 역에는 송새벽이, 아버지의 실수에서 비롯된 치명적 사건으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 현수의 아들 서원 역에는 고경표가 나선다.
 
6개월여를 함께 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마지막 현장에서 류승룡은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서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다"며 "한 장면, 한 장면 심혈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했다"고 감회를 전했다. 장동건은 "처음 영화 시작할 때가 까마득히 멀게 느껴질 만큼 대장정이었던 것 같다"며 "개인적인 만족과 기대도 큰 영화"라고 말했다.
 
'7년의 밤'은 후반 작업 후 2017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폴룩스 픽쳐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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