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출소 이후 신나는 '석방 잔치'를 벌이던 중국 조폭 두목이 감옥으로 유턴(?)했다.
31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진청시에서 한 조폭 두목이 감옥에서 풀려난 지 사흘 만에 사회 질서를 교란했다는 혐의로 재수감됐다.
그 주인공은 조폭 두목 쳉요우저(52). 지난 23일 그가 석방되자 120명의 조직원은 교도소 앞에서 도열해 20대의 랜드로버, 6대의 허머, 30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로 진을 친 채 수천 발의 폭죽까지 쏘아 올렸다.
이후 쳉요우저는 조직원들과 함께 5성급 호텔로 이동해 화려한 석방 잔치를 벌였고, 이 사실은 SNS를 통해 전국에 퍼져나갔다.
문제는 이 사건에 대해 당국에서까지 관심을 보였다는 것. 당국은 이들의 '오만함'을 손보기 위해 사회 질서 교란 죄목으로 쳉요우저와 용의자 9명을 구속시켰다.
경찰은 "공안국이 이 사건을 광범위하고도 자세히 조사할 것"이라면서 "범죄자들의 오만함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텔레그래프 보도 캡처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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