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이닝 무실점으로 7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었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41타석만에 나온 장타는 첫 타석에서 터졌다. 2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에릭 서캠프를 맞이한 박병호는 2B 2S에서 떨어지는 77마일 커브를 밀어쳤다. 타구는 우익수 왼쪽으로 떨어졌고 2루주자 로비 그로스만이 홈을 밟기에 충분한 2루타로 연결됐다. 선취점이자 시즌 18번째 타점.
오랜만에 장타를 기록한 박병호지만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초 팀이 2-3으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박병호는 1루 뜬공에 그쳤다. 이후로도 5회초 헛스윙 삼진, 8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타율은 0.214에서 0.215로 소폭 상승했다. 팀은 오클랜드에 4-7로 패했다.
강정호의 방망이도 침묵했다. 강정호는 1일 미국 마이애미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마이애미의 에이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를 맞이한 강정호는 2회초 투수 앞 땅볼, 4회초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에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는 9회초 1사 1,3루에 마지막 타석에 섰지만 마무리투수 A.J 라모스의 슬라이더에 스탠딩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62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