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1위로 예상됐던 잉글랜드가 2위로 내려 앉았다. 그 자리는 '최초' 수식어가 많이 따라다니는 웨일스의 차지였다. 특히 웨일스의 간판스타 가레스 베일은 조별예선 3경기 연속 골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 웨일스, 러시아 제압...첫 본선 진출에 첫 16강까지
유로 대회 본선에 첫 진출한 웨일스가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감격스러운 결과를 맞이했다.
웨일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램지와 베일의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급한 건 러시아였지만 시작부터 웨일스의 맹공이 펼쳐졌다.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베일은 측면에서 강력한 슛을 때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이후 공격을 몰아치던 웨일스는 10분 램지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패스를 차단한 앨런이 전방으로 킬패스를 찔러 넣었고, 2선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트린 램지는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19분에는 선제골과 비슷한 모습이 재현됐다. 웨일스는 러시아의 패스를 차단했고, 베일은 러시아의 윙백이 내려오지 못한 사이 측면을 돌파한 테일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테일러는 침착하게 추가골로 연결했다.
26분 러시아는 골키퍼와 1:1 찬스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혔다. 이 장면 외에 러시아는 전반에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웨일스는 수차례 유효슈팅을 날리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웨일스는 후반전에도 베일과 램지의 호흡을 앞세워 연속으로 유효슈팅을 때리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22분 베일은 램지가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골이자 대회 첫 필드골.
러시아는 후반전 동안 유효슈팅 한 번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웨일스의 3-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 조 2위 잉글랜드, 험난한 16강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