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난민에게 '작은 고향'을 안겨주다...감동 다큐 '브링 홈', 8월 개봉

2016-07-06 10:01:08

17개월의 목숨을 건 프로젝트로 전 세계를 감동시킨 휴먼 다큐멘터리 '브링 홈:아버지의 땅'이 8월 말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브링 홈'은 고향 땅을 밟을 수 없는 티벳 난민들에게 한 아티스트가 17개월에 걸쳐 50개의 검문소를 통과해 흙 20톤의 '작은 고향'을 안겨주는 휴먼 다큐멘터리.
 
이번에 공개된 티져 포스터는 '갈 수 없는 고향, 그 곳의 흙 20톤'과 '17개월의 목숨을 건 프로젝트'라는 카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어떤 사연과 미션을 가지고 대장정에 올랐는지, 어떤 사건들과 부딪히는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 흙을 한줌 쥔 손의 느낌은 영화가 선사할 따뜻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브링 홈'은 정식 개봉에 앞서 지난 2일 치러진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회에서 소개됐다.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회는 말 그대로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조직으로, 금강 스님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표 스님들이 이끄는 단체다.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회는 달라이 라마의 고향 티벳의 난민들을 위해 주인공이 실행한 프로젝트에 크게 공감했다. 또 14대 달라이 라마가 직접 등장해 티벳에서 가져온 흙에 축복을 내려주는 그 뜻에 동참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금강 스님은 "굉장히 좋은 영화이자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영화를 우리가 도와 더 많은 관객들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또 홍보대사를 자처한 배우 문숙은 "끈기 있는 의지와 비전으로 20톤에 달하는 흙을 티벳 난민들을 위해 가져오는 감동적인 대서사시"라며 "우리나라에도 티벳 난민들처럼 고향으로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분들이 꼭 고향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버디필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