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박태환에게 협박? "올림픽 출전할시 불이익 있을것"

2016-11-19 13:48:21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영 국가대표 선수 박태환에게 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SBS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가 논란으로 떠오르던 지난 5월 비밀리에 박태환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각종 특혜를 주겠지만, 반대로 출전을 강행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을 회유하면서도 자신 마음대로 기업을 휘두를 수 있다는 듯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그는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포기 기자 회견을 하라고 지시하며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어. 그래서 국민들이 환호했어. 그래서? 국민들은 금방 잊어요. 이랬다 저랬다가 여론이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을 따로 만난 적이 있냐?’는 언론사들의 질문에 그런 적이 없었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또 “자신은 박태환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났을 뿐이라며 더 이상 무슨 얘기가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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