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영화 '엘리게이터'로 제작된 미국 악어괴담 실체를 소개했다.
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30년대를 뒤흔들었던 캘리포니아 악어농장 사연을 공개했다. 사업가 프랜시스와 조는 캘리포니아에 악어농장이 개장해 많은 수익을 올렸다.
악어농장 측은 "훈련된 악어라 안전하다"며 관람객을 유치했으나 사실 훈련받은 악어는 한 마리도 없었고 악어에게 공격받은 관람객이 다리를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후 홍수도 발생해 농장을 뛰쳐나간 악어들로 주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이후 캘리포니아와 멀리 떨어진 뉴욕에 '하수구에 악어가 산다'는 '악어괴담'이 퍼져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알고 보니 이 악어괴담은 캘리포니아 악어농장에서 비롯된 것. 뉴욕 부유층들은 악어농장에서 판매된 새끼 악어를 구입해 몇 마리는 키웠으나 많은 새끼들을 변기에 흘려보냈다.
사람들은 이 흘려버려진 악어가 하수구에 살 것이라 여겼고 실제 뉴욕에서 길이 2미터 정도 되는 악어가 발견됐다. 이에 악어농장은 1953년 문을 닫게 됐다. 이후 악어괴담과 악어농장 이야기는 영화 '엘리게이터'의 소재가 돼 영화화됐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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