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머리 손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는 세월호 당일 드라마 주인공처럼 올림머리를 연기하고 있었다, 아무리 드라마광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서 "악성 드라마 시크릿 청와대 공동주연 박근혜, 최순실 이야기"라는 말을 덧붙이며 박 대통령의 행적을 비난했다.
한겨레는 이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 4월 16일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미용실의 정모 원장이 청와대로부터 요청을 받고 박근혜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올림머리'를 한 시간은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는 "1시간 30분 동안 머리 손질을 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라며 "대통령은 오후 3시에 중대본 방문 지시를 내렸고, 출동 준비를 하는 동안 서면보고를 받으며 머리 손질을 20여 분정도 했다"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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