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과 안재현의 첫 키스는 구혜선의 박력으로 성사(?)됐다.
3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알콩달콩한 신혼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첫 만남에 대해 털어놨다. 따로따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먼저 안재현은 구혜선을 드라마 '블러드' 대본 리딩날 처음 봤다고 회상했다.
구혜선은 "내 옆에 앉더라. 그런데 나를 민망할 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봤다"면서 "난 솔직히 10살은 차이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구혜선이 3살 연상이다.
안재현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처음부터 (눈은)하트였다"면서 "마이크로 가리면 안 들릴 줄 알고 가리고 '예쁘다'고 말하고 돌아오곤 했다. 하지만 다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구혜선도 웃으며 "매니저가 '누나 불편해하는거 같아서 중간에서 막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 일 잘하는 매니저 싫다고 했다"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첫키스 이야기도 나왔다. 의외로 구혜선의 박력이 돋보였다. 안재현은 "처 키스는 구님 차에서 했다. 키스신 있는 날 촬영 전에"라더니 "키스 후에 '어머 미쳤나봐'하고 차에서 뛰쳐나왔다. 내가"라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이 먼저 키스했냐는 질문에 그는 "아뇨 구님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구혜선은 "그냥 했다. 그냥 내가 내 차로 오라고 했고, 내 차에 오자마자 했다"고 당당하게 말해 박력을 드러냈다. 이어 "(안재현은)그냥 꿈인거 같다고 하더라. 너무 야동을 많이 봤나봐"라며 웃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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