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하버드 대학 연구팀 "생각에 따라 신체 나이도 젊어져"

2017-02-05 12:03:25

MBC'서프라이즈'캡처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신체 나이도 젊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에서는 하버드대학교 엘렌랭어 심리학과 교수가 계획했던 "사람들의 생각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알아보는 연구 과정이 다뤄졌다. 
 
1979년 연구팀은 오하이오주 일간지에 70~80대 노인들을 무료로 여행을 보내준다는 광고를 실어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연구팀은 노인들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참가자 8명을 엄선했다. 나이가 많을 수록 정신이 온전해야하며 몸은 불편해도 큰 병은 없는 사람으로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80대 남성 총 8명은 7일간 뉴햄스셔 주에 위치한 오래된 수도원에서 일주일간 생활하게 됐다.
 
이들은 이곳에서 두가지 규칙을 지켜야 했다. 먼저 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을 스스로 하는 것과 현재 1979년이 아닌 20년 전인 1959년처럼 생활하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노인 8명은 1959년 개봉했던 영화, 당시 인기 팝가수 냇킹콜 음악을 듣는가 하면 마릴린 먼로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등 과거로 돌아가 생활했다.
  
실험에 참가한 노인들에겐 일주일의 여행 끝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보호자의 도움 없이 거동도 불편했던 그들이 혼자 계단을 내려오는가 하면, 식욕도 두배 이상 늘었으고, 가벼운 운동까지 무리 없이 가능한 상태였다.
 
또 신체검사 결과, 실험 참가자 모두 시력 청력 기억력 지능 악력 등이 50대 수준으로 향상됐다. 결국, 이 실험은 생각하는 것에 따라 신체 나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음먹기에 따라 신체도 달라지며, 무엇보다 노화에 대처하는 자세와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