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가 윤박 때문에 자살하게 된 사실이 밝혀졌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에서는 3년 전 채지혜(한채아)가 강우일(윤박)에게 이용당한 뒤 배신감에 자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우일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은복동(김응수)이 설치한 도청장치를 발견했다. 화가 난 강우일은 채지혜와 술을 마시며 자신의 심정을 털어놨다.
강우일은 "남들 다 필요에 의한 관계라고 웃어도 나 혼자 꿋꿋하게 가족이라고 우기고 나 혼자 꿋꿋하게 진심이라고 우겼는데"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술에 취한 강우일은 은이수(공승연)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구입한 목걸이를 채지혜의 목에 걸어주었고 결국 채지혜와 하룻밤을 보내고 말았다.
다음 날 채지혜는 "해서는 안될 실수를 한 거 같아요"라며 어쩔 줄 몰라했고, 강우일은 "그런 말 하지 말아요"라며 진정시켰다. 이때 두 사람을 본 은환기(연우진)는 강우일과 채지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채지혜는 고민 끝에 목걸이를 돌려주려고 했고 채지혜의 연락을 받은 강우일은 은이수와 데이트를 하던 중 회사로 향했다. 그런 강우일 앞에 나타난 은환기는 "너 채 비서랑 둘이 차 안에서 있는 거 봤어. 무슨 사이야"라며 쏘아붙였다.
강우일은 "실수야. 내가 그날 술이 좀 과했는데 이수랑 결혼 앞두고 심난하기도 했고. 그런 거 있잖아. 남자들 하룻밤 실수. 채 비서가 날 흔들었다고. 여자가 다가오는데 안 흔들릴 남자가 어디 있어"라며 변명을 늘어놨다.
그러나 채지혜는 계단 위에서 강우일과 은환기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강우일과 은환기는 뒤늦게 채지혜를 발견했지만 채지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결국 자살을 택했다.
채지혜가 자살하게 된 이유가 모두 밝혀지면서 은환기와 채로운의 갈등을 예고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