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 독설 뒤에 가려진 `원칙주의자 츤데레` 상사

'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 독설 뒤에 가려진 '원칙주의자 츤데레' 상사

｜ 2017-03-24 0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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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 방송 캡쳐

시시콜콜 계약직을 무시하고 차갑게 대했던 하석진이 '폭탄' 고아성을 다시 회사에 다니게 했다. 또 상사의 비리를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하는 '원칙주의자 츤데레' 면모를 보여주며 반전을 시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자체발광 오피스' 4회에서는 서우진(하석진) 부장이 계약직 사원 은호원(고아성)을 무시하는 듯 하면서도, 사실상 그녀가 하지나(한선화) 대리보다 일을 잘하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서우진은 자신의 오른팔로 은호원을 은근히 이용하며 원칙에 따라 업무를 진행, 경쟁자 박상만(권해효) 마케팅부 부장을 저격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은호원은 사내 전체 메일로 박상만의 추태와 비리를 고발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이때 마케팅부와 영업부는 은호원을 쫓아낼건지 자체 투표를 실시했고, 서우진은 은호원을 지지했다. 심지어 신입 정규직을 영업부에 보내고 은호원을 자신의 팀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부서 회의에서 은호원은 아무런 직책을 맡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직접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겠다고 나섰고, 서우진은 "그럼 어디 한 번 해보든가"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은호원이 하청업체 자료를 얻어올 수 있게끔 거친 채찍질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서우진은 은호원이 꼼꼼하게 챙긴 자료를 바탕으로 임원들 앞에서 마케팅 외주사를 재검토하자는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에 서우진은 무능력한 외주사를 정리하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이때 기존의 외주사 대표가 찾아왔다. 사실 그가 마케팅 본부장의 조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서우진은 외주사 대표를 문전박대했다. 이와 함께 그가 과거 서우진이 수석으로 입사했던 회사에 낙하산으로 들어와 서우진이 배정될 부서를 가로챈 사실도 밝혀졌다.

이 같은 과거와 현재가 있는 서우진은 본부장에 은근한 압력에 " 이건 엄연한 부당거래입니다"라고 직접 돌직구를 날리며 원칙주의자로서의 면모를 확고히했다.

이런 과정에서 하석진은 능력제일주의자만 같았던 서우진의 반전 매력을 소화해내며 호감형 캐릭터로 거듭났다. 눈을 부라리고 냉소를 머금던 그였지만 은근히 고아성을 챙겨주는 말과 행동으로 '츤데레'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사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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