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이 찾아오는 4월, 각종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도 활동할 시기여서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2013년에서 36명에서 지난해 169명으로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선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고 소매와 바지 밑단은 단단히 여미는 것이 좋다. 또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도록 해야하며, 외출하고 돌아온 뒤엔 반드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목욕을 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머리카락과 귀 주변, 무릎 뒤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몸에 달라붙은 진드기는 무리해서 제거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 하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하고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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