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고소영, 조여정 향해 거침없는 팩트 폭격

2017-03-29 07:58:26

사진='완벽한 아내' 방송캡처

고소영이 조여정을 향해 거침없이 '사이다' 세례를 퍼부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는 심재복(고소영)이 남편 구정희(윤상현)를 유혹하는 등 날이 갈수록 수상함의 농도가 짙어지는 이은희(조여정)에게 팩트 폭격을 날리는 활약으로 속 시원함을 선사했다.
 
재복은 은희가 최덕분(남기애)의 딸이라는 걸 알게됐다. 새롭게 드러난 거짓말에 재목은 “은희씨 어머니가 보였던 수상한 점들이 우리 가족하고 관련돼 있다”라며 따졌지만, 은희는 “집집마다 말 못 할 사정 있는 것이다”라며 답을 회피했다.
 
게다가 은희는 정희와 그의 엄마가 집에 오자마자 재빨리 거실로 직행, 애처롭게 눈물을 흘리며 재복에게 불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재복과 강봉구(성준)에게는 사연 있는 척, 여린 척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은희의 수법이 통할 리 없었다.
 
재복과 봉구는 “최덕분이자 문형선이기도 한 그 아주머니가 은희의 엄마”라는 사실을 곱씹었고, 덕분이 나미에게 돈을 줘서 정희에게 접근하고 죽일 뻔했던 것 역시 은희와 연관이 있음을 확신했다.
 
은희의 수상함을 확신한 재복은 연이은 사이다 행진을 선보였다.
 
학부모 참관 수업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재복은“엄마 오늘도 바쁘지? 저기, 은희 아줌마”라며 말끝을 흐리던 진욱의 모습에 번뜩 불안감을 느끼며 차를 돌려 학교에 도착했다.
 
그 자리에는 이미 은희가 자신이 진욱의 엄마라며 수업을 하고 있었다. 재복은 “다른 분이 오셔서 우리 진욱이 엄마 행세를 하고 있을 줄 몰랐다”며 공개 망신을 줬다.
 
재복은 “이번엔 엄마 행세. 다음엔 또 무슨 행세를 할 건데?”라며 구구절절 옳은 말로 은희를 코너에 몰아붙였다.
 
뿐만 아니라 은희가 정희를 본부장에 임명시키며 본격적으로 다가가자 “은희씨는 구정희 좋아하면 안 돼. 구정희씨는 현재로부터 영원히 우리 애들 아빠고, 이혼장 접수는 했지만 여전히 내 친구다”라며 막아섰다.
 
이어 재복은 “은희씨는 사이코”라는 회심의 한방을 날렸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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